시장이 미쳐날뛰고 있다. 어제 조정의 시작인가 훼이크를 주고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어제 개인이 1조넘게 사길래 쐐하다 생각했는데.. (올해의 교훈 : 더이상 개인을 과소평가하지말라)
지금 시장이 여기서 더 오를지 떨어질지 횡보할지는 아무도 모르고 뭐 노력해도 알 수 없다.
그래도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이슈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체크는 해봐야 할듯하다.
여기서 부터 간단히 메모 정리
상승 요인
1. 반도체 등 주요 섹터들의 호황
- 11/30일 이후 반등하고 있던 반도체 가격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대만 정전 사고로 인한 상승폭 확대로 업황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중임
- 여기에 시크리컬 업종인 화학/철강들 수급도 좋아지고 있다고 난리임
2. 아직은 풍부한 개인유동성
- 12/7일 기준 고객예탁금 63조원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음. 11/30일, 12/8일 지수가 1.6%씩 하락했는데 개인은 그때마다 2조, 1조씩 사고 있음. 떨어질때만 기다리고 있는 듯한 풍부한 물량
3. 추가적인 외국인 수급유입 가능성
- 11/1~12/8일까지 외국인은 5.7조원 순매수함. 이제 더 안들어올까?
- 하지만 코로나 발생 전인 1월말부터 10월말까지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29.5조원. 판거에 비하면 아직 간에 기별도 가지 않은 상태. 더 들어올 수 있다?
4. 벨류에이션 re-rating
- 코스피 PBR은 역사적으로 약 1~1.1배 수준으로 MSCI ACWI 평균 약 반값에 할인되서 거래됨
- 올해 코스피 ROE는 5.1% 수준. 하지만 내년 예상 ROE는 약 6.2%p 증가한 11.3% 추정 중. ROE 상승구간임을 감안하여 PBR re-rating 가능성도 충분히 있음
저항 요인
1. 하지만 부담스러운 벨류에이션
- 현재 12개월 예상 PER은 약 13.6배.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여기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내년 이익추정치(YoY +40%)에 훼손이 생긴다면 매물 많이 나올 수 있음
2. 국내 코로나 지속확산
- 현재 수도권 2.5단계까지 격상되고 확진자 수 줄어들고 있지 않는데도 시장에서는 무시하고 있다
- 백신이 존재하는 한 언젠가 끝날 이슈는 맞지만 이 추세가 꺽이지 않고 심해진다면 단기 조정의 핑계가 될 수 있음
3. 백신 노이즈
- 현재 주식시장은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소식으로 코로나19 회복을 조기에 반영한 느낌.
- 조기에 반영했다는 것은 곧 작은 백신 악재에도 크게 반응할 수 있다는 뜻
4. 유동성 확대폭 축소 or 금리인상 노이즈
- 미 연준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선언하여 기준금리의 변화는 없을테지만, 유동성 공급은 조절될 수도 있음.
- 미 10년 국채 금리가 최근 0.9%까지 상승하며 최근 금리 상승이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
5. 과도한 환율 하락
- 지난번 글에서 말한것 처럼 아직 실질실효환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 수출경쟁력에 영향은 없다는 생각이지만, 우려가 많은 것은 팩트
- 여기서 더 빠지는 추세가 이어지면 노이즈는 커질 것 같음..
6. 양도세 매물 출회
- 대주주 양도세가 10억원으로 유지되며 여기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어진 것으로 보임
- 하지만 3억원이든 10억원이든 일정부분 매물은 있을텐데 과연 그게 이미 다 소화됐을까...
일단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인데 단순 나열일뿐 이걸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 판단하긴 힘들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과열이든 추세상승이든 굳이 여기서 다 팔고 조정을 기다린 필요는 없어보인다. 일부 부분매도를 통해서 현금비중을 늘려가는 것이면 몰라도. 왜냐하면 벌때 버는 것도 리스크관리니까!
buzawang.tistory.com/16?category=90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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