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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왕의 주식 이야기/Market 이야기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에 대하여

by 직장인부자왕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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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위기에 따라 투자자들이 많이 바라보는 지표가 있는 듯하다. 일종의 유행(?) 같은..

 

올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글로벌 주가 지수가 급락할 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떠들어댔던 지표는 VIX지수였다.

 

VIX 지수 추이

VIX 지수란? Volatility Index의 약자로 변동성지수라고 말한다. S&P 500지수 옵션과 관련해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투자기대지수를 가리킨다. VIX지수가 최고치에 이른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져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VIX는 일명 공포지수라고도 한다.

변동성이 극대화되고 VIX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야하니 팔아야하니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4월이후 시장이 상승장에 접어들었고, VIX지수를 바라보는 투자자는 많이 없어졌다. 얘기도 많이 안나온다.

 

이제 시장이 무서울정도로 계속올라가니까 최근에는 Fear&Greed index, 즉 공포&탐욕지수가 유행이다.

 

공포&탐욕지수(Fear&Greed 지수)란? CNN 머니(CNN Money)에서 만들고 사용하는 지수인데, CNN VIX Index(CNN 변동성 지수)라고도 한다.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7개의 지표를 종합해 시장에 내재된 공포심과 낙관의 상대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0은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은 극단적인 낙관을 의미한다.

투자 격언 중에 가장 유명한 말이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다. 이걸 가장 직관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 공포&탐욕지수는 어떻게 만들까?

CNN에서 계산식을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지는 나와있다.

 

1. Market Momentum(모멘텀)
S&P500 and its 125-day moving average (S&P500 지수의 125일 이동평균선 이격도)

2. Stock Price Strength(주가 강도)
Net new 52-week highs and lows on the NYSE (뉴욕증권거래소 52주 신고가와 신저가의 주식수를 기준으로 계산)

3. Stock Price Breadth(주가폭)
McClellan Volume Summation Index (뉴욕증권거래소의 하락 종목 거래량 대비 상승 종목 거래량을 측정한 지표. VR지표와 비슷)

4. Put and Call Options(풋·콜옵션)
CBOE 5-Day Average Put/Call Ratio (5일 동안의 풋/콜옵션 비율)

5. Junk Bond Demand(정크본드 수요)
Yield Spread : Junk bonds vs. investment grade (투자적격등급과 투기등급 채권간의 수익률 스프레드)

6. Market Volatility(시장변동성)
VIX and its 50-day moving average (VIX 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 이격도)

7. Safe Haven Demand(안전한 투자처 수요)
Difference in 20-day stock and bond returns (20일 동안의 국채 대비 주가 수익률의 차이)

대충 감이 온다. 3~4월쯤에 삼프로tv에서 인피티니투자자문 박세익전무가 바닥을 잡을 때 많이 이용했던 것이 '풋/콜 비율'이라 했는데 여기에 포함이 된다.

 

그런데 오늘자로 공포탐욕지수는?

출처 : CNN

아주 탐욕스러운 상태다. 증시격언대로 한다면 팔아야겠지. 하지만 최근 계속 Extreme Greed 였다.

이런 지수의 특성상 추세적인 상승장/하락장 보다는 박스권에서 효용이 높다.

올해처럼 추세적인 상승장에서 잘못 이용했다가 중간에 주식비중을 다 날려버리고 현금만 들고 손가락 빨고 있을 수도 있는 단점이 있다.

 

과거 증시와 백테스팅을 해보고 싶은데 raw data를 찾을 수 없다. CNN에서 제공하지 않는 듯하다.(아시는 분은 댓글좀)

 

구글링에서 나온 지수와 비교 차트를 보면

S&P500 vs 공포탐욕지수

기본적으로 고점을 예측하는 것보다 바닥을 잡는 데 유용하게 쓰일 듯 하다.

(코로나 급락 직전에 Extreme greed였던 걸 보면 고점 잡는데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겠구나... 지금 현금 비중 대폭 확대해야하나..? 싶기도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99% 지표는 동행/후행지표이다. 절대 증시자체를 선행하는 지표는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참고만하자.

 

다음에 시간이 난다면 저 7가지 구성요소를 가지고 한국판 공포탐욕지수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말 한가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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