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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왕의 주식 이야기/Market 이야기

이번 상승장은 언제 끝날까? Chasm(캐즘)에 관하여(feat. 메리츠증권 이진우 팀장)

by 직장인부자왕 202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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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신과함께'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이다.

훌륭한 제도권 애널리스트/매니저들이 많이 나와서 싼마이처럼 종목얘기 위주로 하지 않아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모든 업계 전문가들의 내년 전망이 다 비슷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어차피 누가 얘기하던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나한테 도움되는 얘기를 하냐 뻔한 얘기를 하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어제 방송에 나온 메리츠증권 이진우 팀장 얘기는 최근 들었던 방송 중에 가장 흥미로웠다. 물론 결과는 비슷하다. 강세장이 끝나지 않는다는 결론.

하지만, 그 내용이 조금 더 거대담론(?)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의 가장 핵심은 <미국시장이 2009년부터 11년간 상승하고 있는데, 이것은 뭐 경제 상황 / 금리 / 물가 등 매크로적인 것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이미 전통적 사이클 관점에서는 설명 불가) 이것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아주 장기적이고 긴 상승장이다.> 이다.

 

 

 

그의 말을 요약해보자면

1. 과거 자동차, PC, 스마트폰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한 시기에 주가는 평균 6년의 강세장을 보였음.

 

2. 이러한 제품을 기반으로 인프라 사업까지 진행되면 평균 9년 정도 상승했음(Ex. PC의 발전->인터넷, 자동차의 탄생 -> 도로 깔기, 스마트폰의 탄생 -> 4G,5G 등)

 

3. 1,2번이 결합되서 연달아 일어날때 우리는 '기술혁명'이라고 칭했다. 

 

4. '기술혁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즉, 이 강세장이 더 오래 지속될려면 현재 주도하고 있는 신기술/신사업 등이 변곡점(Chasm, 캐즘)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캐즘이란 기술침투율이 약 16%를 넘었을때 그러니까 100명중 16명 이상의 사람들이 해당 기술을 타기 시작했을때 비로소 '대중화'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기술혁명이 제대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캐즘을 뛰어넘자

 

5. 다시말해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전기차(테슬라), 5G 등은 아마 캐즘을 뛰어넘기 위한 준비과정 쯤인것 같다. 캐즘을 뛰어넘지 못하면 대중화가 될 수 없고 그 산업은 망하겠지. 그럼 이미 땡겨서 올라온 엄청난 주가상승은 큰 하락을 맞이할 것이다. 하지만 캐즘을 뛰어넘는다면? 한 번 더 상승할 것이다.

 

6. 대중화를 가속시키는건 역사적으로 항상 연결(network)였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아마존 등의 저궤도 인공위성에 그렇게 큰 돈을 투자하는 것도 어쩌면 이 '연결'을 잘 해결해서 본인들의 기술을 대중화 시키기 위한 것.

 

최근 시장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시야가 좁아져 있었다. 당장 다음주에 테슬라가 계속 오를까? 백신이 나와서 금리가 오를 기미가 보이면 시장이 발작하지 않을까? 미국 민주당 집권이 좋을까? 이런 것에 집중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쩌면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주가 상승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주가는 항상 펀더멘탈에 앞서 움직이기 때문에, 기술 침투율이 0~10% 사이일때 가장 가파르게 오른다고 했다. 실제로 그렇다. 딱 떠오르는 기업은 단연 테슬라... 어쩌면 테슬라의 올해 이 상승 속도는 지금이 절정일 수 있지 않을까...? 아니었으면 좋겠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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