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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왕의 주식 이야기/Market 이야기

환율이 급락하는데 수출은 괜찮을까?(feat. 실질실효환율)

by 직장인부자왕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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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은 1,090원이 깨져버렸고, 코스피는 2,700을 단숨에 돌파해서 날라가고 있다.

 

코스피 vs 달러/원 환율

위 차트에서 보는것처럼 국내주식시장의 장기적인 추세는 환율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원 환율이 오를 때. 즉,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쎄질때는 주가가 안좋았으며

최근처럼 달러/원 환율이 떨어지고, 위험자산이 선호될 때 주가가 강한 특성이 있다.

 

하지만, 환율이 한없이 떨어지면 주가가 계속 오르고 그럼 좋은걸까?

그렇지 않다. 고등학교 경제시간에도 배운것 처럼 원화가치가 오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낮아진다.

우리나라는 수출비중이 매우 높은 국가이며 따라서 원화가치가 한없이 오르는건 또 안좋은 일이다.

 

환율이 계속 떨어지니까 아무래도 수출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수출기업들이 힘들어질지 괜찮을지를 판단하는 건 우리가 보고 있는 달러/원 환율이 아니라 '실질실효환율'이다.

 

환율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1. 명목환율 : 평소 우리가 쓰는 환율. 두 통화간 비교
2. 실질환율 : 국가간 물가상승률의 차이에 의한 변화를 감안한 환율(명목환율보다 실질적인 가치를 표현하기에 좋음)
3. 명목실효환율 : 두 국가 뿐만 아니라,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 각각에 대한 원화가치 변동을 가중평균(동시에 여러나라와 비교했다는 개념)
4. 실질실효환율 : 2,3번의 콜라보. 주요 교역 상대국들과 물가상승률 차이를 감안해 만든 환율. 한 나라의 화폐가 실질적으로 어느정도 구매력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환율이라 생각하면됨

즉, 우리나라 수출이 걱정되면 명목환율이 아니라, 실질실효환율이 더 중요한데 다행인 것은

 

출처 : KB증권 하인환 연구원 리포트

위에 보이는 것처럼, 실제로 환율이 떡락하는 것 만큼 실질실효환율이 막 오른 상황은 아니다.

즉, 여러상대 교역국들로 가중평균한 실질적인 원화가치는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았다.

(아무래도 우리 상대교역국들의 화폐가치도 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중국, 일본 등)

 

그래도, 일단 보여지는 명목환율이 너무 떨어지니까 수출에 대한 우려를 핑계로 조정을 줄 수도있으니 계속 주시해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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