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뉴스가 판단을 힘들게 한다(기아차-애플카, E-GMP 3차 수주 등)

작년말부터 국내 시총 상위권 대기업들의 큰 호재뉴스들이 많았다.

 

블로그에도 중요한 내용의 뉴스들을 쓰긴 했다.

당장 기억나는 것만 해도

 

ㄱ. LG전자-마그나 합작 법인 설립(애플카 수혜)

ㄴ. 현대/기아차-애플카

ㄷ. 삼성전자 파운드리 인텔 수주

(+ 엘앤에프-LG화학-테슬라 대형 수주)

 

등등..배터리 3사 관련된 뉴스도 참 많았고..

차트만 봐도 대형주들이 얼마나 쉽게 상한가를 가고 급등을 했었는지 알 수 있다.

너무 짧은 시간동안 기사가 뜨고, 또 사실아니라고 부인하고.. 또 다시 사실이라는 뉴스가 뜨고..

 

일단 오늘 기분좋은 토요일 아침에는 안좋은 기사가 두개정도 나온 것 같다.

 

1. 현대차-애플의 협상 중단 소식..

"애플-현대차, 애플카 관련 협상 일시 중단" 외신보도 : 네이버 뉴스 (naver.com)

"애플-현대차, 애플카 관련 협상 일시 중단" 외신보도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영향이 큰 뉴스일 듯 하다.

물론, 이 뉴스가 애플-현대기아차의 협력이 끝났다는 것을 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센티멘트에 악영향을 주기엔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더해 어제는 애플이 일본에도 협력업체를 찾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애플은 호락호락한 거래처가 아니다.)

 

2. 현대차 E-GMP 3차 수주에 CATL이 50% 이상을 차지했다는 소식

[단독] 현대차 전기차 3차 물량, 중국 CATL이 절반 쓸어갔다 (naver.com)

[단독] 현대차 전기차 3차 물량, 중국 CATL이 절반 쓸어갔다

불과 이틀전 2/4일 아침만 해도 e-gmp 3차 수주를 SK이노베이션이 따냈다는 기사가 있었다.

현대차-SK, 20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동맹 (hankookilbo.com)

현대차-SK, 20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동맹

마지막에 보면 현대차는 확정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런 기사는 충분히 확정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렇게 뉴스가 왔다리갔다리 하고 그 속도가 너무 빠를 때, 최악의 투자는 뉴스따라서 투자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현대차-애플카 소식이 나온 걸 확인 후에 현대차를 샀다가 사실무근이라는 소식에 다시 팔고, 다시 기아차랑 확정이 되었다는 소식에 샀다가 오늘 나온 협상 중지 소식에 내일 팔게 되면 계좌는 별볼일 없는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다.

 

어짜피 우리는 100% 확신할 뉴스를 알 수 없고, 확정이 되었다면 주가에는 이미 반영이 되어있을 것이다.

빠른 뉴스플로우에 휘둘리지말고 그냥 좋다고 생각되는 건 흔들리지 말고 들고 있거나, 마음이 불편하면 적당히 먹고 팔고 만족해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