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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왕의 주식 이야기/주식 생각노트

개인투자자가 기관/외국인보다 유리할 수 있다

by 직장인부자왕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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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기관/외국인을 욕한다. 특히 기관..

기관의 매매행태에 대해서 욕을 하는 건 괜찮은데, 개인투자자로서 기관보다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자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불리한점과 유리한점이 모두 있는데, 유리한점이 더 많다는게 내 생각.

 

그럼 뭐가 불리하고 뭐가 유리한지 생각해보면

 

기관이 유리한 점

1. 정보의 양과 질

- 아무래도 여의도에서 밥먹고 술먹는 기관투자자가 개인투자자보다 정보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얻는 정보보다 퀄리티가 좋은 경우가 많다.

 

2. 집단지성

- 기관투자자들은 대부분 팀단위로 운용한다. 여러명이 각자 섹터를 담당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포트폴리오가 이쁘게 나올 수 있다.

 

3. 공매도 가능

- 논란이 많은 이슈지만, 없는거 보단 있는게 좋으니 일단 넣어봄

 

기관이 불리한 점

1. 로스컷 규정

- 운용시 제약이 너무 많다. 먼저, 로스컷(loss-cut, 손절)

  예를들어 개인투자자의 경우 특정 종목이 -20%가 나더라도 존버가 가능하다.(물론 존버는 좋지 않지만 좋은 회사라고 판단된 경우). 하지만 기관의 경우 대부분 로스컷 규정이 있어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강제로 팔아야한다. 만약, 규정에 로스컷이 없다하더라도 본부장이 와서 수시로 쪼으기 때문에 짜증나서 팔게 된다.

 

2. 편입비중 규정

- 여러가지 기관형태중에서 공모펀드의 경우. 펀드의 경우 법의 제약이 많기 떄문에 편입비중을 지켜야한다. 예를들어 주식형펀드의 경우는 60% 이상 주식을 담아야한다. 만약 본인이 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어도 주식을 사야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는 그딴거 없다. 별로면 그냥 싹다팔고 현금들고 있어도 된다. 아주 유연하다.

또한, 특정종목이 계속 상승해서 그 종목의 비중이 너무 높아지면 어쩔수 없이 일부분 짤라내야한다.(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경우가 그러할듯)

 

3. 환매

- 최근 11월 들어서 기관이 연일 순매도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욕을 한다. 하지만 기관에게도 변명의 여지가 있다. 바로 환매. 기관 중에서 투신은 개인/기관이 가입한 공모펀드이다. 요즘 누가 공모펀드를 하는가? 사람들이 다 공모펀드 해지하고 직접 주식을 하는 시대다. 이렇게 사람들이 펀드를 해지하면 기관은 그 돈을 돌려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매도를 해야하는 것이다.

코스피 수급 현황

 

4. 소형주 매수하기 힘듦

- 기관은 보통 덩치가 크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작은(1000억미만?) 회사를 사기 힘들다. 거래량도 없을 뿐더러, 본인이 운용하고 있는 자금으로 해당 종목을 사면 본인이 매수하면서 대주주가 될 수도 있기 떄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개미들은 그딴거 없다. 좋아보이면 살 수 있다. 물론 돈이 너무 많은 슈퍼개미는 빼고 ㅋㄷ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어보면 이렇다.

 

여기서 중요한점이 기관이 유리한점도 요즘 사라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게 유투브 등 매체의 발달로 개인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양이 기관투자자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차이가 나더라도 예전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 삼프로tv, 이리온 등에서 제도권 애널리스트/운용역들이 실제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과 비슷하게 방송을 해준다.(물론 똑같을 순 없다)

 

그리고 기관투자자로 잡혀있는 많은 계정들이 어떻게보면 개인이라고 생각한다. 투신으로 잡혀있는 펀드는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한 펀드금액이며, 연기금도 우리들의 연금으로 운용되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수급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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