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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왕의 주식 이야기/주식 생각노트

내 자녀에게 물려줄 명품 주식이 있을까?(묻지마 장기투자의 함정)

by 직장인부자왕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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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프로그램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20년간 산 택시아저씨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핫하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도 이렇게 10년, 20년 아무생각 없이 우량주에 묻어두면 나중에 부자가 되있겠지?" 라고 착각을 한다.(아마존 주식이나 비트코인 차트 같은 걸 주로 보면서..)

하지만 10년간 묻어둘 주식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news.joins.com/article/3051664

 

내 자녀에게 물려줄 명품 주식은

일러스트=강일구 삼성전자의 교훈김 부장이 주식을 떠올린 데는 사연이 있다. 삼성전자 때문이다. 1998년 초 삼성전자 주가는 4만원대였다. 지금은 60만원이 눈앞이다. 10년간 1200% 올랐다. 나름대

news.joins.com

2008년에 금융권에 잘나가는 아저씨 5명이 자식에게 물려주라고 한 주식들이다. 그 중에서 2명이상에게 추천을 받은 종목은 다음과 같다.

 

자녀에게 물려줬어야할 주식??

제도권 사람들의 추천은 늘 보수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대충 이정도가 2008년 당시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10년 묻어둘 주식이라 해도 무방하다.(놀랍게도 삼성전자는 그 당시 누구나 추천하는 종목이 아니었다)

 

이 주식들을 자녀한테 물려줬으면 어떻게 됐을까?

일단 신한지주

음.....그리고 팅크웨어

크흠....몇 개 더 올리려 했는데 딱히 의미가 없다. 별로 상태가 좋지 않다 ㅜㅜ

 

그냥 바로 결과를 보자면 (기사가 올라왔던 2008년 2월말부터 어제까지 누적수익률)

 

결과는 처참하다. 11개 종목 중에서 자녀한테 물려줘서 칭찬받았을 주식은 현대모비스, nhn, 삼성전자 3개밖에 없다.

(nhn은 네이버로 분할되서 수익률 계산안했지만 성공적, kt&g는 양수이지만 12년간 3.9%면 연평균 0.3%로 통장에 넣어두는 것만도 못하다)

심지어 몇개 종목은 반도막이다. 자녀에게 주식 묻어둔 다음 물려줬으면 높은 확률로 욕먹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기투자의 묘미는 이런거였을 것이다.

아마존 10년 차트

 

10년전 금융권 전문가들의 안목을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내리고 싶은 결론은

1. 아무생각 없이 우량주를 10년간 묻어두는 짓은 하면 안된다. 인간은 10년뒤를 내다볼 수 없다.

2. 주식 묻어뒀다가 대박난 사례가 언론에 올라오는 것은 그만큼 희박하기 때문

3. 6개월~2년뒤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이 그나마 적절하다고 생각함

4.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내가 매수한 회사에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잘 돌아가고 있는지는 알아야 한다.

5. 지금 시장참여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높은 확률로 "NAVER,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정도 추천할 것 같은데 얘들도 10년뒤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 놀랍게도 2018년에 매일경제에서 똑같은 조사를 했다. 날짜도 2월말이다. 10년마다 하는 정기행사인가;;

www.mk.co.kr/news/economy/view/2018/02/112812/

 

손주에게 줘서 10년 묻어둘 주식-네이버·아마존·엔비디아 꼭 담아라 저평가 삼성물산·中 하이

최근에는 손자, 손녀나 자녀에게 비과세 금액만큼(10년간 성년 5000만원, 미성년자 2000만원) 증여하는 조부모나 부모가 많아지는 추세다. 종잣돈으로 10년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려면 어디에 투

www.mk.co.kr

우리나라 언론사들은 이런 느낌의 조사를 참 좋아하나보다. 2008년엔 자녀에게 물려줄 주식이라더니 2018년엔 손주에게 물려줄 주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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