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보다 웃긴 래퍼, 하지만 늘 명반을 뽑아내는 래퍼 '뱃사공'의 3집 정규앨범 [777]이 발매되었습니다.
(어제 발매되었는데 늦었네요 ㅜ)
제가 뱃사공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들 돈자랑 하고 swag을 뽐내기 바쁜 국내힙합씬에서 유일하게 '가난한(?) 간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다들 마세라티타고 벤틀리탈 때 뱃사공은 마티즈를 타죠. 패션도 늘 빈티지 입니다.
그리고 웃긴걸로는 래퍼중에서 가장 웃기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특히 작년에 딩고에서 진행했던 "리짓군즈의 마지막 show당"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물론, 메인MC를 하고 있는 '내일의 숙취'에서도 너무 웃기죠. 같이 술먹고 싶은 형같은 느낌.
사실 뱃사공뿐만아니라 리짓군즈 모든 멤버가 다 웃깁니다.(특히 여기선 재달이 가장 웃깁니다 ㅋㄷ)
아 웃기고 가난한 swag을 뽐내는게 아니라 음악얘기를 하자면, 뱃사공은 웃긴 이미지와는 달리 음악에 있어 몹시 진지합니다. 그리고 래퍼의 가장 큰 덕목인 명반을 뽑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유명한 정규 2집 [탕아]는 2019년 한국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최우수 랩&힙합 음반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후보에 XXX의 [LANGUAGE] 가 있었던 걸 생각하면 엄청난거죠.
또 최근에 발매됐던 EP [기린]은 아직도 잘 듣고 있습니다.
이번 [777]의 트랙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번 돌려봤는데 일단 가장 기억에 남는 트랙은 '마초맨2' 였습니다. BILL STAX의 노래를 오랜만에 들었는데 너무 좋았네요. 일단 더 많이 돌려봐야 할 것 같지만 수작 이상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그럼 마지막으로 추천곡은 바로 리짓군즈의 'JUNK DRUNK LOVE' 입니다! 기분좋아지는 노래에요!
(6) 리짓군즈 (Legit Goons) - Junk Drunk Love MV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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