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관심 없었던 이틀전 베트남 증시 대폭락

이틀전 엄청 특이한 사건이 있었다.

장중에 베트남 VN 지수가 -6.27%까지 급락한 것이다.

참고로, 베트남 증시는 하한가가 -7%이기 때문에 상장된 모든 주식이 하한가를 맞았다고 보면 된다.

 

 

 

너무 신기해서 찍어둠

이런건 살면서 처음보는 것같아서 다른나라 증시들도 봤지만, 알다시피 이틀전 글로벌 증시는 다 상승장이었다. 심지어 가까운 동남아 증시들(인도 등)도 딱히 반응이 없어서 더욱 궁금해졌다.

 

장중에 잘 못하는 영어까지 동원해서 구글링을 해봐도 딱히 기사하나 없었고 유일한 기사는

www.independent.co.uk/news/world/asia/vietnam-communist-party-congress-press-freedom-b1789252.html

Vietnam intensifies crackdown on dissent ahead of Communist Party congress

이런 전당대회(25일)을 앞두고 정치적인 갈등이 있다는 내용 뿐이었다.

 

결국 하루가 지나서 KB증권에서 코멘트가 나왔는데 급락이유는

"시스템 과부하가 불러온 공포심 극대화" 라고 한다.

10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몰려왔고 베트남 호치민거래소(HOSE)가 시스템과부하에 걸렸다고 한다. 거기에 최근 급등한 증시에 이런 일이 벌어지자 투자자들은 차익실현 공포에 패닉셀링을 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차익실현을 하한가까지 하는 나라가 어딨지?ㅋㅋ

아무튼 신흥국 투자의 단점을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