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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왕의 주식 이야기/종목 이야기

[종목 훑어보기] 아프리카TV - 과연 5468(아프리카는 5만원대에 사서 6만원대에 팔아라)이 진리인가?

by 직장인부자왕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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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에 대해 한번 훑어봐야겠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아프리카의 별명은 아육딱(아프리카는 6만원이 딱), 5468(오만원에 사서 육만원에 팔면됨)이다. 올해 계속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주가를 조롱하는 별명인듯 한다.

 

별명한번 기가막히네

 

평소 아프리카tv 이용자가 아니라 그 문화의 특수성을 잘 몰라서 일단 정량적인 것부터.. 

 

뭘로 돈버는 회사인가?

3분기 사업보고서

분기별/연도별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 유명한 '별풍선'으로 80% 정도 매출이 일어나고 나머지는 광고. 이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멀티플랫폼이란 '오픈스튜디오'를 말하는데 아직 숫자가 안찍히고 있는 수준이라 패스)

즉, 일반 시청자들이 쏴주는 기부경제가 회사를 먹여살려주고 있는 것 팩트.

 

광고는 플랫폼광고와 컨텐츠광고로 나뉘어져 있다. 

플랫폼광고 : 컨텐츠가 시작되기 전에 보여지는Pre-roll 형식의 광고(유투브 광고로 생각하면 될듯)

컨텐츠광고 : 브랜드 또는 특정 상품을 위한 컨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광고(찾아보니 인기BJ들을 이용한 PPL 같은 것을 의미하는 듯. 좀 더 알아봐야겠다)

 

안전한 회사인가?(재무상태)

일단 이자발생부채가 거의 없는 수준이고, 순현금이 700억이 넘게 있다. 지금정도 수준에서 망할 걱정은 안해도 된다.

부채비율이 18년부터 늘어나고 있는 것은 오픈스튜디오 투자 등으로 인한 부채 증가가 원인인 것 같은데 100% 미만으로 걱정할 수준은 아님.

 

실제로 2018년 2019년 CAPEX가 100억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 하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너무 빵빵.

 

돈은 잘벌고 있을까?(실적)

<연간>

<분기>

- 연간실적이 아주 놀랍다. 2014년부터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한번도 역성장한 적이없다. 올해도 성장폭은 작년에 비해 줄어들지만 무난하게 성장예상. 연간 실적으로 봤을땐 국내에서 보기드문 S급 회사.

- 분기실적은 올해 스크래치가 조금 있다. 1분기 실적에 훼손이 있는데 이때 시장에서 많이 실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수혜주인줄 알았으나, B2B 비지니스인 광고부분이 크게 꺾이면서 실적이 YoY로 꺾였다.

- 이번 3분기에는 실적으로 다시한번 증명했다. 

출처 : DB 금융투자

- 특히 광고가 좋았다. 원래 하반기가 광고성수기 + 코로나때 이연된 광고수요로 폭팔해버렸다. 내년에 가장 기대되는 포인트이자, 꼭 잘해야할 분야는 광고다.

 

포인트

1. 이상할 정도로 계속 성장하는 플랫폼(기부경제) 매출 - Cash cow

출처 : 메리츠증권

아프리카tv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이런 거다.

"별풍선 받아서 돈버는 사업이 뭐 계속 성장하겠어?", "유튜브도 있고 트위치도 있는데 이제 꺾이겠지..."이다.

아프리카tv 유저가 아니라 그런가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사실 지금도 조금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성장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일단, ARPPU(유저 1인당 돈쓰는 금액)와 페잉 비율(돈쓰는 유저의 비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비지니스가 최고임을 보여준다.

 

2. 이제 광고가 한 건 해줄 듯?(좀 더 공부 필요한 부분)

별풍선 비지니스의 성장에 대한 기대는 그렇게 크지 않다. 이제 광고가 해줘야한다. 사실 플랫폼회사(카카오, NAVER 등)의 메인 BM은 광고이지 않은가. 아프리카tv 주가가 못날라가는 이유도 광고에서 덜 보여주고 있는 것이 크다.

 

컨퍼런스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프리카tv 경영진도 광고부분에 대한 의지치가 가장 크다. 내년 오픈하는 오픈 광고 플랫폼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다.

 

오픈광고플랫폼이란? BJ가 광고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생방송 중에 광고하는 것도 유저별 타겟팅이 가능해짐. 기존 플랫폼 광고보다는 훨씬 더 볼륨이 커질 것임. 과거 애드타임과 달리 시청자들의 거부감도 줄어들 것 -> 잘 와닿지 않는데 공부를 좀 더 하고 업데이트 해야겠다.

 

광고에 대한 의지는 9월에 있었던 현대홈쇼핑과의 콜라보로도 알 수 있다.

염보성 & 현대홈쇼핑

방송 10여분만에 완판되었다고 한다. 이런 좋은 짓을 앞으로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

 

 

3. 일단 지금 안비싸다.

최근 5년간 아프리카tv 주가가 받아온 벨류에이션이다. 개인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POR 기준 20배 이상은 보통 받아왔다.(5년 평균 20.9)

 

간단히 계산해보면, 컨센서스 기준 2021년 영업이익은 657억원, 순이익 520억원이다.

오늘(12/11) 시가총액은 6,578억원. 21F POR 딱 10배, PER 12.6배다.

우리나라에 보기드문 장기성장주 + 플랫폼 기업치고 싸다고 느껴지는 건 나뿐만이 아닐듯??

지금 지수가 역사상 최고 벨류에이션을 받는다는 걸 가정하면 좀 더 싸게 느껴진다. 흠...

 

 

리스크는?

1. BJ 사건사고(이미지가 안좋음)

아프리카를 자주 이용하는 친구들에게 들려오는 소식들을 보면 이쪽 업계 사람들은 너무 사건 사고가 많다.

엔터주로 따지면 소속가수가 맨날 음주운전하고, 대마하고 그런 느낌이랄까

 

박지선 외모비하 BJ 철구 별풍선 삭발쇼가 반성용? - 매일신문 (imaeil.com)

 

박지선 외모비하 BJ 철구 별풍선 삭발쇼가 반성용? -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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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maeil.com

예를 들면 이런거...? 이런게 쌓이면 주가가 가는데 분명 영향을 준다.

 

2. 준비하고 있는 광고사업들이 잘 안될 가능성(좀 더 공부 필요)

앞서 말했듯이 지금 하고 있는 광고사업과 할려고 하는 광고 사업들이 많다.

애드벌룬, 아프리카샵, 오픈광고 플랫폼 등등...

 

일단 올해 상반기 코로나로 인해 광고매출이 꺽였을때 시장에서 많이 실망했고, 반대로 이번 3분기때 일단은 광고가 다시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며 투심은 연명하고 있다.

즉, 올해 4분기 / 내년 상반기에 광고 매출이 성장하지 않으면...아육딱, 5468에서 못 벗어날수도...

 

 

생각

참 재밌는 회사다. 아주 강력해보이는 경쟁사 유투브가 있음에도 성장이 멈추지 않는다.

이제는 어쩌면 경쟁사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프리카를 보던 사람들을 보면 유투브가 있다고 아프리카를 안보는 게 아니더라. 팬덤은 유지되는 듯.

 

이회사를 내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다.

특히 대충 훑어보느라 살펴보지 못했던 매출의 실제 발생과정을 알아봐야한다.

예를 들어 어떤식으로 고객들이 지불하는지 / 광고는 어떤식으로 보여지며, 애드벌룬, 아프리카tv샵? 이런것들이 뭔지 아직 잘 모르겟다.

이건 다시 알아보고 글을 다시 써야겠다.

 

* 사용된 자료는 참고용이며 대가를 지급받지 않습니다. 또한 매매는 개인의 판단으로 권유하지 않습니다.

(결론도 안난 글보고 사는 사람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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